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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뉴스] 수도권 집값 하락폭 벌써 작년 전체보다 커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해 1년 동안의 낙폭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 등 일부 재건축추진단지의 가격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주택시장 침체의 골은 더 깊어지는 추세다.

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4개월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하락률은 1.39%를 기록했다. 이 같은 낙폭은 지난해 전체 하락률 0.98%보다 0.41%포인트 높은 것으로 하락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서울 지역 아파트값 하락률은 1.66%로 수도권 평균을 웃돌며 지난해 전체보다 낙폭이 0.27%포인트 컸다. 지난해 0.03% 올라 보합세를 보였던 경기도 역시 올 들어 하락률이 1%를 넘었다. 다만 지난해 -2.07%로 수도권에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던 인천은 1.15% 떨어지는 데 그쳐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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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던 지방 주택시장 역시 올 들어 상승세가 위축됐다. 월평균 2% 이상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한 해만 24.63% 급등했던 경남의 경우 올 들어 집값이 1.52%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아파트 가격 역시 지난해 3.01% 상승에서 올해는 마이너스로 돌아서 0.35%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일부 지역에서 호가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오히려 낙폭을 키우는 추세"라며 "실효성 있는 부동산 활성화 대책 여부가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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