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기상대] 미증시 소폭 하락 마감

전일 고점경신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인해 소폭 하락.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조정양상. 주요 지수들이 전날 18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데다, 달러화 하락으로 인해 경계감이 형성되었으나 시장이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모습. 달러화는 이날 유로화에 대해 최저치를 경신. 11월 자동차 판매증가 소식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함.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 기술주들은 분기 실적 전망을 앞둔 인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장중한때 상승반전. 지수들은 마감이 다가오면서 낙폭을 늘렸으나 전날 랠리에 비해 크지 않다는 분석. 전일 ISM 제조업 지수 발표 이후 경제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 베어스턴스의 이코노미스트인 존 라이딩은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3%에서 5%로 상향 조정. JP모건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아브히지트 차크라보티는 증시가 순익 증가 기대와 저금리 유지로 내년 상반기에도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전망. 다만 하반기 여건은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악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 레그 메이슨의 조나단 머레이 부사장은 차익 실현의 이유를 찾자면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함. 실제 연방기금 선물 움직임상 내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로 높아졌고, 일각에선 오는 9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문에서 저금리 유지 기간인 `상당 기간` 대목이 빠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옴. 채권은 상승하고 달러화는 하락. 유로화는 1.20달러를 돌파해 종전 최고치를 경신했고, 엔화도 108엔대로 강세 기록. 국제유가는 OPEC 알바로 실바의장이 원유생산량 쿼터를 유지하거나 생산량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30달러를 상회. 생명공학, 정유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반도체, 항공, 운송 등은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 지난 3일간의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04% 하락. 인텔 : 메릴린치가 4분기 매출 및 순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상승세를 보이다 0.4% 하락 마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 텍사스 인스트루먼트가 차익실현을 위해 보유지분 2910만주를 처분했다는 소식으로 1.9% 하락.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0.1% 하락. 자동차 업체 : 11월 판매 실적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 제너럴 모터스(GM)는 11월 판매가 픽업 트럭이 호조를 보이면서 22% 증가했다고 발표.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3% 늘었으나 포드는 2.4% 감소. GM은 0.4% 오르고, 포드는 1.5% 하락, 다임러는 0.5% 하락. 맥데이터(스토리지 업체) : 3분기 매출이 17% 늘었으나 적자로 돌아섰고, 4분기 순익은 주당 1센트 정도에 그칠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 12% 급락. 증권사들은 맥데이터의 내년과 후년 실적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 보잉 : 부적절한 군납 수주로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전날 사임하고, 이날 국방부가 100대 공중급유기 구입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0.4% 하락. 월트 디즈니 : 경영진 개편 잡음으로 2.7% 추가하락. 펩시코 : 미국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750명을 감원, 4분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 비용을 반영할 것이라고 계획이 악재로 작용, 1% 하락. 펩시코는 구조조정 작업과 별도로 스톡옵션을 비용 처리하겠다고 밝힘. [대우증권 제공] <박정철 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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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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