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안주로 자주 등장하는 메뉴 가운데 하나가 '알탕'이다. 큼직한 덩어리가 고소하게 씹히는데다 얼큰한 국물로 주당들을 유혹한다.알탕은 집에서 먹다 남은 명란젓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명란젓을 그냥 넣는 게 아니라 완자 형태로 만들어 보기도 좋고 맛도 뛰어난 요리를 만들어 보자.
명란은 단백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토코페롤이라고 부르는 비타민 E가 풍부해 생식기능의 정상화와 노화를 방지하는데 효과적이며, 또한 비타민 A가 많이 들어 있어 시력보호는 물론 점막보호와 피부건강에도 효과가 있다.
시중에 파는 명란을 살 때는 표면의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고르면 된다. 알탕 만들 때 남았던 완자를 팬에 구우면 색다른 알전을 만들어 먹을 수 있으므로, 재료를 넉넉히 준비해 두면 더욱 좋다.
◇재료 = 명란젓 3큰술, 두부 반모, 팽이버섯 반봉지, 표고버섯 2개, 파 4분의 1개, 쑥갓 30g, 청ㆍ홍고추 각 1개, 달걀 1개, 맛술 2큰술, 참기름 1큰술, 녹말가루 2큰술, 물 6컵, 다시마 1장, 멸치 20g, 고춧가루 1큰술.
◇조리법 = 물 6컵 분량에 다시마 1장, 멸치 20g을 같이 넣어서 7~8분 정도 끓인다→표고버섯과 팽이버섯은 모양대로 썰어둔다→대파, 청, 홍고추는 어슷썬다→쑥갓은 5㎝ 정도로 큼직하게 썬다→명란젓 3큰술은 껍질을 제거하고 알만 꺼낸다→으깬 두부, 명란젓, 달걀, 맛술, 참기름을 같이 넣고 섞다가 녹말가루 정도를 넣어서 같이 섞어준다→육수가 끓게 되면 섞은 재료들로 완자를 만들어 넣어준다→고춧가루 1큰술을 끓고 있는 육수에 풀어준다→표고버섯, 팽이버섯, 파, 고추를 순서대로 넣어준다→다 끓으면 그릇에 덜고 위에 쑥갓을 넣어 마무리 한다.
◇손맛 포인트 = 완자는 반드시 끓는 물에 넣어야 풀어지지 않고 빠르게 응고된다. 두부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녹말가루를 넣어야 단단하고 찰기 있는 완자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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