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수확기(10∼12월) 벼 매입자금을 당초보다 1,000억원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의 지역농협이 올해 수확기에 총 220만톤의 벼를 매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농협의 벼 매입자금 지원 규모를 1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하면 벼 9만톤을 더 매입할 수 있어 쌀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협중앙회는 아울러 농가 출하물량을 조기 흡수하기 위해 당초 오는 11월에 공급하기로 한 자금 중 2,000억원은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