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틈새시장공략 마케팅 붐

틈새시장공략 마케팅 붐 '틈새시장을 공략하라.' 자동차, 타이어, 가전 등 주요 업체들이 내수불황의 대책으로 틈새시장 적극 공략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계는 젊은 층 대상의 퓨전카를 대거 출시할 계획이며, 타이어업계는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외제차 대상의 영업을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업체들은 오디오ㆍ소형TV 등에서 청소년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내놓아 큰 재미를 보고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자동차 업계로 레저ㆍ스포츠용 등 '퓨전카' 시장의 집중적인 공략. 퓨전카는 승용차와 왜건, 왜건과 미니밴, 미니밴과 SUV(스포츠유틸리티카) 등 이질적인 차종들의 외관을 섞는데 그치지 않고 승용차의 성능과 편의성, 미니밴의 공간활용성, SUV의 강인함과 역동성 등 장점을 자유자재로 접목, 한가지 모델로 다양한 소비자의욕구를 만족시키려는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시카고 모터쇼를 계기로 갤로퍼 상급 SUV로 스포츠카의 역동적인 스타일에 고급 세단의 편의성을 접목한 '하이랜드(프로젝트명 HP)'를 내놓고, 4월께는 아반떼XD를 베이스로 미니밴과 왜건의 장점을 결합한 미니밴 'FC'를 선보인다. 또 티뷰론 후속모델도 8월에 내놓을 계획이다. 쌍용차는 7월께 Y200(프로젝트명), 기아차는 10월께 대형 SUV인 BL(프로젝트명)을 내놓아 틈새를 공략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위축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현재 시장을 더욱 면밀히 분석, 틈새를 노린다는게 업계의 공통 전략"이라며 "레저용으로 신모델이 몰리는 것도 이런 추세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타이어업계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수입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시장공략에 나섰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신규수요를 수입차 시장에서 찾기로 했다. 현재 국내 타이어 시장은 한국 45%ㆍ금호 42~43%ㆍ넥센 5~6%와 수입 타이어 5~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외제 타이어를 선호하는 수입차 운전자에게 자사 시험용 타이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한국타이어 고객센타에 등록된다. 한편 가전업계는 거의 사라졌던 오디오ㆍ14인치 TV 등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틈새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소형 TV는 개인소유 시대에 맞춰 파격적인 디자인을 도입, 청소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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