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사명을 차티스손보로 변경한 지 3년 반 만에 원래 사명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이번 브랜드 교체는 미국 AIG 본사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난관을 헤치고 재도약함에 따라 악화일로였던 AIG 이미지도 이전 위상을 되찾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차티스손보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AIG손해보험 브랜드 발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AIG브랜드를 공식 선보였다.
스티븐 바넷(사진) 사장은 "글로벌 리브랜딩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자까지 포함해 2,000억달러가 넘는 공적 자금을 다 갚은 것을 계기로 AIG 브랜드 파워에 대한 시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차티스보다 AIG를 선호하는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이에 상응한 조치를 단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AIG 인지도가 95%에 이르렀고 긍정적인 구매의향도 AIG가 차티스에 비해 14%포인트 더 높았다.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인 '더 좋은 내일'도 공개됐다.
이 슬로건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의 혜택을 위해 혁신하며 영향력 있는 글로벌 기업이 되고자 하는 AIG의 강한 의지와 포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영업 측면에서는 노년 보험 시장에 주력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바넷 사장은 "국내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암보험ㆍ실손의료보험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기존에 가입한 보험 상품에 대한 리모델링 수요도 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며 "앞으로 전자청약 및 결제 서비스도 도입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