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TX조선 400억원대 외자유치

STX조선이 7월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400억원 상당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STX조선은 세계적인 금융기관인 영국 HSBC의 아시아 자회사인 HPEA에 지분 15%(307만주)를 400억원에 매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STX조선은 주당 1만3,000원에 외자유치에 성공해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지분매각으로 STX조선의 대주주인 STX(옛 쌍용중공업)는 240억원대의 매각차익을 올렸다. STX조선 역시 영국계 금융기관을 대주주로 영입해 향후 유럽지역 신 조선 수주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조선 발주자의 80% 이상이 유럽지역 선주”라면서 “영국계 금융기관인 HSBC가 주요 주주로 영입돼 유럽지역 영업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STX조선은 STX가 54.3%, HPEA 15%, 소액주주 30%로 지분구조가 다양화됐다. 한편 이달초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 보유 지분 15%를 해외 금융기관에 매각하면서 외국인주주 비중이 28%로 증가하고 삼성중공업도 외국인 지분이 23.5%에 이르는 등 국내 조선업계에 외국인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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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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