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 시판 수입쌀 10·20㎏단위로

14일부터 국제 입찰

내년 3월부터 밥쌀용으로 판매되는 수입쌀은 10㎏과 20㎏으로 포장돼 선보인다. 또 시판용 쌀 가격은 국내 쌀 가격의 90~95%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쌀 협상 국회비준 동의 후 ‘WTO 협정 등에 의한 양허관세 규정’ 등의 개정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이 같은 기준으로 수입쌀을 구매하기로 하고 14일부터 국제 입찰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입찰공고, 입찰실시 및 계약, 해외가공 및 운송, 국내 통관 등에 약 3~4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수입쌀은 내년 3월부터 소비자들에게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는 쌀 협상 결과에 따라 올해 22만5,575톤을 수입하며 이중 10%인 2만2,557톤은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나머지 90%는 가공용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소비자 시판용 쌀은 포장 형태의 백미로 수입되며 단위는 10㎏ㆍ20㎏ 등으로 결정됐다. 등급은 1등급과 3등급을 각각 50%씩 도입하기로 했다는 게 농림부의 설명이다.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시판되는 수입쌀 가격은 국내산의 90~95%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입쌀 가격을 국산과 동등하게 유지하도록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농림부는 수입쌀 시중 판매에 대비, 양곡유통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가공용 수입쌀을 소비자 시판용으로 유통할 경우에 3년 이하 징역 또는 가액의 5배 이하 벌금 등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정 유통업자를 신고하거나 검거하는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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