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리빙 앤 조이] 태평양 품어 안은 '골프 파라다이스'

관광천국 미아자키<br>톰 왓슨 설계 피닉스CC 등 유명해<br>개폐식 오션돔 세계최대 규모 자랑<br>다키치호 협곡 등 자연경관도 절경

인구 30만의 관광도시 미야자키는 특급 골프장, 오션돔 등 대규모의 리조트 시설을 건설해 일본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음 하고 있다.

공항을 벗어나 도로로 접어들자 길가의 야자수에서 남국의 정취가 풍긴다. 인구 30만 명의 관광도시 미야자키는 큐슈(九州) 남쪽에 자리 잡은 현청(縣廳) 소재지. 한 때 우리나라의 제주도 처럼 일본에서는 신혼여행지로 가장 인기가 높은 도시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그랬듯 해외 여행지에 관광객을 빼앗겼다가 최근 오션돔, 골프장 등 대규모의 리조트 시설이 들어서며 옛 영화를 되찾고 있다. 특히 오션돔, 골프시설 및 테니스코트, 리조트 코티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컨벤션홀, 거대한 도시를 연상케 하는 45층 호텔 '오션(Ocean)45'등이 들어서며 관광지로의 옛 영화를 회복해 가고 있다. 특히 미야자키의 랜드마크인 오션돔은 세계최대 전천후 개폐식 워터파크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열려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 골프의 낙원 미야자키 미야자키의 명문 골프장으로 꼽히는 피닉스(Pheonix)CC는 바닷가에 인접한 소나무 숲 사이에 페어웨이가 펼쳐져 있다. 이 골프장은 해마다 일본 5대 골프장에 랭크 되는 명코스로 그린과 페어웨이 주변 곳곳에 연못이 절경을 이루는데 아름다운 경관 만큼 미스샷의 위험성도 높아 주말 골퍼에게는 리스크 관리 연습에 도움이 될 만하다. 피닉스CC는 지난 93년 타이거 우즈가 일본 선수와의 치열한 선두 다툼에서 활 처럼 휘어지는 그림 같은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우승을 한 곳으로 아직도 호텔이나 골프장에서는 당시의 장면을 방송하고 있다. '톰 왓슨'(Tom Watson)이 설계, 감독해 자신의 이름을 붙여 만든 톰 왓슨 코스는 전체적으로는 평탄하고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지만 소나무 숲으로 공이 들어가면 빠져 나오기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골퍼, 초보자 모두에 적합한 곳으로 골프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높은 수준의 코스이며, 골프장에는 승용 카트가 갖추어져 있어 캐디 없이도 쾌적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 카메노코 컨트리 클럽, 오오요도 골프 클럽, UMK 컨트리 클럽, 뉴 아이와 컨트리 클럽, 카메노코 컨트리 클럽, 미야자키 국제공항 컨트리 클럽, 아오시마 컨트리 클럽 등도 각각의 개성을 내세워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 가볼만 한 놀이시설과 관광지 길이 300m, 폭 100m, 높이 38m의 오션돔은 수용인원 1만명의 세계 최대 개폐식 실내 워터파크로 겨울에도 실내 온도 30℃, 수온 28℃를 유지, 1년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카니발, 퍼레이드 공연은 물론 야간에는 물을 이용한 어드벤처 시어터의 3D영상관과 스릴 넘치는 파도타기,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미야자키 공항에서 해안도로(국도 220번)를 따라 차로 30분 가량 달리면 나오는 아오시마리조트는 자연과 테마파크가 어우러진 가족단위 관광단지인데, 아오시마 팜비치호텔을 끼고 있는 놀이동산 '고도모노구니'(어린이나라)와 기묘한 바위로 둘러싸여 '귀신의 빨래판'이라 불리는 아오시마도 볼거리다. 해변도로에서 다시 20분 가량 더 내려가면 바다에 접한 절벽에 매달려 있는 '우도신궁'과이스터섬의 거대한 석상을 본떠 만든 '산멧세니치난'이 눈길을 끈다. 한편 공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술 테마파크 '슈센노모리'에서는 일본 소주의 참 맛을 만끽할 수 있다. 용암침식으로 만들어진 다키치호 협곡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데 기둥 모양의 우뚝 솟은 낭떠러지가 7미터 높이의 폭포수를 떨어뜨려 웅대한 경관을 연출한다. 둘레 3.5㎞정도의 작은 섬 고지마에는 약 100마리의 일본 원숭이가 자생을 하고 있고, 이 원숭이들은 고구마를 바닷물에 씻어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미야자키현 최남단 도이미사키 곶에는 야생마 80마리가 서식 하고 있다. 보통 말보다는 체구가 작은 이 말들 역시 일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한편 호도투어(www.82ok.com)에서는 겨울시즌을 맞아 골프라운딩이 포함된 미야자키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쉐라톤호텔 숙박, 피닉스CC 와 톰왓슨CC에서 라운딩 하는 3박4일 상품은 129만~149만원, 2박3일 상품은 119만~ 139만원. 아오시마 팜비치 숙박에 미야자키CC 와 미야지기공항CC, 오시마CC 라운딩 상품은 3박4일 109만 ~ 129만원, 2박3일은 99만 ~ 119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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