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제품·싼 가격 “호응”/상식 깬 대형화 전략 예상밖 성과/평당매출 10만원… 할인점 앞질러기존 안경점은 약국처럼 안경사들의 자영업으로 운영돼왔다.
눈과 관련한 의학적인 전문지식을 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포간의 고객유치경쟁이 가열되면서 박리다매를 내세운 안경체인점들이 여럿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킴스안경」.
뉴코아백화점은 자사에서 운영하는 할인점 킴스클럽 내에 「킴스안경」체인점을 잇따라 개설하고 본격적인 가격파괴에 나서고 있다.
현재 킴스클럽 분당·일산·화정·부천·서현점에 5개의 점포를 개설하고 국내외 안경을 시중가대비 15∼35% 싸게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예상을 넘어선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장면적 50평규모의 분당 「킴스안경」의 일평균매출은 5백만원.
평당매출이 10만원으로 3만원대의 백화점 내 할인점보다 3배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할인점인 킴스클럽 평당매출액보다도 훨씬 높은 것이다.
킴스클럽의 하루 평당매출액은 7만원.
값이 싸다는 것이 성공의 1차적인 원인이지만 수준급 안경사를 내세운 철저한 품질관리전략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넓은 매장을 통해 안경은 물론 선글라스에 이르는 폭넓은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것도 고객들의 방문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경점 대형화를 통한 다양한 상품구색에 철저한 박리다매전략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당초 「킴스안경」은 할인점을 찾는 고객서비스차원에서 매장을 개설한 것이다.
그러나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당초 취지와는 달리 별도의 카테고리킬러형 전문점사업으로 부상하게됐다.
이같은 성공은 「킴스안경」점포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뉴코아는 기존 16개 킴스클럽은 물론 새로 건립되는 신규점에도 모두 안경점을 설치할 계획에 있으며 올해말까지 최소한 10여개의 체인점망을 운영할 방침이다.<이강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