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는 춘천권, 천안권 소재 대학의 경쟁률이 종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입시업체 이투스청솔이 201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개통한 경춘선 전철의 영향으로 강원 춘천권 소재 대학인 강원대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6.32대 1(전년 4.75대 1)로 크게 상승했다. 한림대도 8.14대 1로 전년(5.64대 1) 대비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라갔다.
이에 비해 강원 원주권 소재 대학은 연세대 원주캠퍼스가 4.88대 1(전년 4.58대 1), 강릉원주대 원주캠퍼스 3.59대 1(전년 2.83대 1), 상지대 4.83대 1(전년 4.58대 1), 한라대 6.02대 1(전년 3.62대 1) 등으로 한라대를 제외하면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미 전철과 KTX 통학이 가능한 천안권 소재 대학도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9.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호서대는 평균 8.05대 1로 전년(5.04대 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천안권 소재 8개 일반대학 평균 경쟁률도 7.13대 1로 전년(6.01대 1) 보다 올라갔다.
반면 대전권 소재 대학의 경우 충남대 4.41대 1(전년 4.2대 1), 대전대 5.63대 1(전년 5.5대 1), 한남대 4.05대 1(전년 3.09대 1) 등 7개 대학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4.83대 1로 전년(4.23대 1)에 비해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천안권 소재 8개 대학 평균 경쟁률이 7.13대 1로 대전권 소재 대학 경쟁률 4.83대 1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차이가 났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 변별력이 높아져 상위권보다는 중위권 이하 수험생 층이 두터워졌다"며 "수도권 소재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이 교통 편의상 통학이 가능한 대학에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