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뱅킹(PB) 부문 후발주자인 국민은행이 ‘VIP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전일 매진을 기록한 바 있는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에 PB 고객 120명을 초청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에 참석한 고객들이 주연배우들과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한 것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2월24일에는 방한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국민은행 PB 고객 30여명이 초청됐다. 정재계 인사 등 극소수의 유명인사들만 참가하는 행사에 PB 고객을 초청함으로써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셈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참석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빌 클린턴의 이름과 책 제목을 특별 제작해 넣은 자서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현정 국민은행 PB사업팀 과장은 “PB 고객들은 주로 2~3개 은행을 거래하며 자산관리를 맡기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니면 호응을 얻기 힘들다”며 “고객들이 새로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서비스를 중점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