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증권거래소에 주식배당 실시를 예고 공시한 12월 결산 상장법인은 모두 64개사로 지난해 50개사보다 21.88% 증가했다. 또 올해 평균 주식배당률은 지난해보다 0.79525%포인트 높은 4.805292%로 나타났다.주식배당률은 지난 97년 3.968579%, 지난해 4.008042%에 이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올 연말 이들 주식이 새로운 테마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주식배당이 늘고 있는 것은 상장기업이 사상최대의 이익을 내며 주주들의 배당요구가 높아진데다 기업들도 주주중시 경영과 함께 소액주주의 권리가 점차 강화되면서 저배당정책에서 고배당정책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배당을 예고 공시한 64개사 중 3년 연속 배당을 실시할 예정인 회사는 15개사로 나타났으며 신규배당은 32개사에 달했다.
올해 주식배당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기라정보통신으로 20.0%였다. 다음으으로 한국주택은행·동방아그로·자화전자(10.0%), 동일고무벨트(8.35%), 한일철강·세림제지(8.0%) 등의 순이다.
주식배당률 분포를 보면 2~3% 정도 배당할 회사가 15개사로 전체의 23.44%를 차지했다. 이어 10개사가 4~5%의 배당률을 보였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