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이칸, KT&G 공개매수 관심 '여전'

KT&G[033780]에 대한 아이칸 연합이 공개매수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칸 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스틸파트너스는 최근 국내D증권사에 공개매수 주간사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D증권사는 지난 4일까지만 해도 공개매수 주간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며이날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까지 세웠었지만 최종 검토과정에서 '불가' 입장을 결정하고 이를 스틸파트너스에 통보했다는 것이다. D증권사 관계자는 "사회적인 정서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안다"고 확인해 줬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증시에서는 "아이칸 연합이 기존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은 7만~9만 원대에서 공개매수를 다시 추진하고 있다"는 설이 퍼지며 KT&G 주가를 7.68%끌어올렸다. 이후 M증권사 등이 다시 공개매수 주간사로 거론됐지만,아직 스틸파트너스가 공개매수를 함께 추진할 주간사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스틸파트너스는 또 공개매수 논란 당시에도 주간사 제안을 국내 증권사에 했던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이번에 공개매수 주간사 제안을 받은 것으로 지목된 G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번공개매수가 거론될 때 우리에게 연락이 왔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KT&G에 대한 공개매수 논란이 처음으로 불거졌던 당시 스틸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아니라 주당 6만원에서 주식을 인수하겠다는 단순 인수 제안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뜻이 와전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증시 주변에서는 스틸파트너스를 비롯한 아이칸 연합이 KT&G에 대한 공개매수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개매수가 성공한다 해도 향후 차익실현을 할 때 물량을 받아줄 주체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스틸파트너스가 조만간 공개매수에 나서기도 쉽지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T&G는 이날 외국인이 차익 매물을 내놓으며 오후 1시55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1천700원(3.11%) 내린 5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측은 "아직까지 스틸파트너스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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