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이 영화계에 입문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이사장인 최 전 회장은 최근 이 학교에서 만드는 영화의 총감독을 맡았다. ‘굿바이 테러리스트’로 제목을 정한 40분 분량의 이 영화는 동아방송 예술대학교 1기 졸업생인 홍승현씨가 감독을 맡았고 스태프와 단역도 이 대학교 출신들로 구성됐다.
영화는 외국인 이주 노동자가 국내에서 테러리스트로 오해 받아 경찰에 쫓겨 다니던 중 서글프게 생을 마감하는 블랙코미디물. 예술대학 측은 앞으로 10회 정도의 촬영을 마친 후 편집을 거쳐 오는 11월 중 완성될 예정이며 노동자영화제나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주헌 동아방송예술대학 교수는 “최 이사장이 영화제작 전반을 지휘하는 총감독을 맡아 지난 4일 첫 촬영을 시작했다”며 “최 이사장이 다음 영화에서는 감독으로 본격 데뷔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