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는 21일 뮤지컬 <생명의 항해> 첫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배의 철 구조물 프레임에 부딪혀 이마에 부상을 입었다. 이준기는 사고 후 바로 119 구급차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준기는 이마부위의 상처가 많이 벌어져 2시간에 걸쳐 50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CT 촬영 결과 뇌나 목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학병원 성형외과 전문의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상처가 벌어져 출혈이 일어나 부종이 생길 수 있다”라고 소견을 밝혔다.
이준기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만류하는 주변 사람들을 설득시키고 출연했다. 뮤지컬 주최 측인 국방부와 (사)한국뮤지컬협회, 소속사가 피를 많이 흘린 이준기를 휴식하도록 권유했다. 하지만 이준기는 어렵게 참여하게 된 공연의 첫날인 만큼 자신이 출연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준기는 오후 7시30분 정시에 압박붕대를 감고 공연에 참여했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주최측은 군의관과 운전병, 119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뮤지컬<생명의 항해> 첫 공연은 98%의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준기는 공연 중 경미한 두통을 느껴 공연 후 병원응급실로 후송됐지만 다행히 상처가 벌어지거나 출혈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생명의 항해>는 21~2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올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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