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가 해외 장기거래선에게 제공하는 반도체 D램 공급가격이 지난 6월이후 두달째 상승, 개당 가격이 5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관계자들은 “IBMㆍ델 등 대형 PC업체와 협상을 통해 매월 두차례 조정하는 D램 공급가격이 이달초 8~10% 오른 5.01달러(평균)에 달했다”며 “최근 생산업체의 물량 공급 부족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이달 하순 가격협상에서도 비슷한 오름폭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도 비슷한 폭으로 가격이 인상되면 주력제품(DDR 266/333)의 고정가격은 5.5달러(평균가격)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가격 강세는
▲최근 PC 출하량이 10%이상 증가했으며
▲생산업체들의 설비 업그레이드 시차로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D램 현물가격이 고정가격을 웃도는 `골드크로스`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정가격의 상승에너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이크론ㆍ인피니온 등 후발 D램업체들이 오는 9월부터 미세공정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며 “공급부족이 해소되는 시점에 가격 상승세가 수그러들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문성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