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제과업계, 멜라민 불안 해소 총력

시중유통 제품 폐기·재발방지대책 발표 잇달아

다국적 기업을 포함해 4개 제품에서 추가로 멜라민이 검출된 제과업계는 문제가 된 시중 유통 제품을 폐기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하는등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한 '슈디' 과자의 시중 유통량을 확인해 수거, 폐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칭다오의 자체 공장에서 생산된 슈디는 판매가 부진해 올 5월 단종된 제품이다. 롯데제과측은 멜라민이 검출되진 않았지만 같은 공장에서 생산한 '애플쨈'과 '딸기 쿠키'도 함께 수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된 '땅콩 스니커즈 펀사이즈'와 '엠앤드엠즈 밀크'를 수입하는 한국마즈도 이들 제품이 식약청 검사가 시작된 이후 이미 판매 및 유통이 중지돼 있는 상태이며 즉각 나머지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마즈는 보도자료를 통해 "식약청 조사에서 엠앤드엠즈밀크는 2.38ppm, 땅콩스니커즈 펀사이즈는 1.78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는데 이는 국제보건기구(WHO)를 비롯 EU, 미국, 호주 등이 적용하는 국제 기준 허용치인 2.5ppm보다 낮은 수치"라며 "신생아용 분유가 아닌 제품의 경우 극소량만 포함돼 있으면 다량 섭취하더라도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WHO의 결론이 나와 있다"고 해명했다. '킷캣 미니'에서 멜라민이 검출된 한국네슬레 역시 해당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홍콩 보건당국 검사나 자체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약청에 재검사를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멜라민이 검출된 '미사랑 카스타드'와 '미사랑 코코넛' 제품의 리콜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재발 방지를 위한 제품 안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해태제과는 소비자 불안 해소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 고객지원센터와 가정의학과 의료 전문가를 연계해 해당 제품과 관련한 전문적 정보를 설명하고 필요시 상담까지 진행하는 고객안심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해태제과는 또 이번 멜라민 파동과 같은 전 세계적인 식품안전 이슈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식품정보센터(AFIC)에 가입해 문제 발생 초기단계에서부터 효과적인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함께 멜라민이 검출된 해당 OEM 업체인 중국 카니발사에 대해 정확한 진상파악 및 법적 대응도 진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