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최근 3년간(2000~2002) 완제의약품 수입 상위 1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BMS의 유방암ㆍ폐암 치료제 `탁솔`이 지난해 2,378만 달러어치가 수입돼 1위를 차지했다. 탁솔은 2000년 1,444만 달러, 2001년 2,176만 달러 등 꾸준한 수입 성장세를 기록했다.
로슈의 비만치료제 `제니칼`은 수입액이 2001년 2,601만 달러에서 지난해 1,112만 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2위 자리를 지켰다.
박스터의 해독제 `다이아닐 피디투액`(2002년 1,064만 달러), 아벤티스의 항생제 `타고시드주`, MSD의 발모제 `프로페시아`와 전립선염치료제 `프로스카`가 뒤를 이었다.
10대 수입품목 중에는 탁솔과 아벤티스의 `탁소텔`(아벤티스), `젬자`(릴리) 등 항암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약사 별로는 MSD가 3품목(프로페시아, 프로스카정, 포사맥스)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완제의약품 수출 부문에선 B형 간염치료제 `헤파박스`가 지난해 2,838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유박스` `오메프라졸` `리스페달` `원비-D`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