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실험을 강행한 북한이 내부 기강을 잡기 위해 당 수뇌부 사수와 단결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0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단결을 주문하는 사설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이
노동창 창건 61주년을 기념한 사설은 “혁명 수뇌부의 사상과 영도를 높이 받들어 나가는 것은 우리 (노동)당을 강화하고 주체의 선군 위업을 끝까지 완성하기 위한 결정적 담보”라고 밝혔다.
사설은 이어 “
김정일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혁명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는 구호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수뇌부의 주위에 단결하고 또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오늘 미제의 무분별한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말미암아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은 엄중한 도전에 부딪치고 있으며 조선반도에는 전쟁의 검은 구름이 무겁게 드리우고 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이 신문은 또 “조국통일은 우리 민족 최대의 숙원이며 지상의 과업”이라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자주통일ㆍ반전평화ㆍ민족대단합의 3대 애국운동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 나감으로써 6ㆍ15 통일시대의 거세찬 흐름은 그 무엇으로서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강성대국 건설의 비약의 열쇠는 혁명적 군인정신과 과학기술에 있다”며 “혁명적 군인정신을 더욱 높이 발휘해 모든 일을 통이 크게 작전하고 애로와 난관을 자체의 힘으로 완강하게 뚫고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사설은 전날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선언한 핵실험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