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가 한국을 바스프의 고기능성 제품 위주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고기능성 수지인 울트라손 공장 준공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스프 본사 차원에서 2020년 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100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 투자규모가 정확히 세워지지 않았으나 범용 제품에 투자할 생각은 없으며 한국은 앞으로 특수제품,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투자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21일 준공하는 울트라손이 고기능 제품의 대표적인 예“라며 ”울트라손과 함께 올해 글로벌 전자소재 연구개발 센터를 수원에 설립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예산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공장을 세운다“고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신 대표는 ”2013~2014년 한국에 투자하는 금액은 약 2,000억원 규모“라며 ”성장성 등 조건이 맞다면 인수합병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바스프는 이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투자의 일환으로 21일 울트라손 공장을 준공한다. 울트라손은 한국 바스프의 자체 브랜드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테르설폰 및 폴리설폰, 폴리페닐설폰 제품을 말한다. 섭씨 220도 이상을 물성 변화 없이 견딜 있는 내열성과 강도 등 화학적 안정석이 뛰어난 특수 플라스틱이다. 한국바스프는 연간 6,000톤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으로 바스프가 독일이 아닌 해외에 울트라손 공장을 지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췌이킨화 바스프 글로벌 스페셜티 플라스틱 사업부문 부사장은 ”한국이 숙련된 생산인력과 종합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된 만큼 생산 기지로 낙점 됐다“며 ”헬스케어와 생활용품, 위생용품, 자동차, 항공, 전자, 전기 분야까지 적용 가능 분야가 무궁무진해 성장성이 큰 분야“라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전자전기기기 분야를 이끄는 나라인 만큼 울트라손의 생산과 공급에 이점을 가지고 있다“ ”울트라손 공장이 여수에 설립됨에 따라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고객과도 가까워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