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중요 경제관련 법안 조속 처리"
기업투자 활성화, 민생안정, 일자리 창출 관련법 등물가는 하반기 어려움 있을 것..美 0.25%P 금리인상 긍정 평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기업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중요 경제관련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기업투자 활성화, 민생안정,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정책과 관련된 중요 법안을 우선 처리토록 할 것"이라며 "해당 부처는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하는 법안을 제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회 원구성이 지연되면서 법안처리가 늦어졌다"며 "국회일정이 빠듯한만큼 재경부와 협의해 중요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중에 마련된 정책이 아직 제대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며"각 부처가 좀더 밀도있게 추진상황을 점검해 하반기중에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관련, "당초 예상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라고 전제한뒤 "물론 하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좋은 소식"이라며 "연말까지 최고 연 2%까지 오를 수 있으나 이미 시장에 모두 반영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의 경기 연착륙 노력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에 대해서는 "일단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이나 과거수준으로 돌아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총리는 "지난주 발표한 토지규제 개혁안과 관련, 이달중에 각 부처가 정비계획을 제출해 달라"며 "또 서비스산업 활성화 방안과 중소기업 종합대책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입력시간 : 2004-07-01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