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WCDMA 기반 지상파DMB폰 세계 최초 개발

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기반의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폰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WCDMA 지상파DMB폰'은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유럽통화방식인GSM(2세대)과 GPRS(2.5세대), WCDMA(3세대)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LG전자는 이번 개발에 대해 "노키아 주도의 `DVB-H'와 우리나라의 `지상파DMB'가 지상파 이동방송 표준으로 선정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에서 초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디자인, 화질 등 획기적 개선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의 DMB폰에 비해 디자인, 화질, 소비전력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고 LG전자측은 설명했다. 2.2인치 LCD 화면에 슬라이드 가로보기 방식을 채택했고 고화질 구현을 위해 `모바일-XD 엔진(Mobile-XD Engine)'을 적용했으며 `저전력 설계'로 최장 3시간 동안DMB시청이 가능하다. 초단파(VHF, 30~300MHz) 대역 지상파DMB 수신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으며 이어폰속에 지상파DMB 수신 안테나를 탑재한 `이어폰 안테나'도 개발했다. 이것은 음영지역을 최대한 줄이고 축구장 등과 같이 혼잡하고 시끄러운 곳에서도 사용자가 고감도멀티미디어 방송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세계 이동방송폰 시장 주도 발판 마련 LG전자는 지난해 DMB수신부와 시청각(A/V)신호처리부를 원칩(One Chip)으로 통합한 `지상파DMB 수신 시스템온칩(SoC)',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반의 `지상파DMB폰'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원천기술을 확보한 디지털TV 기술과 차세대 교통정보서비스인 TPEG(Transport Protocol Expert Group)와 같은 데이터 방송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같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DMB, DVB-H, 미디어플로(MediaFLO), ISDB-Tsb 등 다양한 이동방송 방식에 적극적으로 대응, 향후 이동방송 휴대전화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단말연구소장 안승권 부사장은 "세계 최초의 WCDMA 지상파DMB폰은 유럽,중국, 중남미 등에서 우리 나라 지상파DMB의 입지를 확고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번 개발을 통해 하나의 휴대전화로 영상통화, 인터넷, 멀티미디어 스트리밍,TV 시청 및 쌍방향 데이터방송을 즐길 수 있는 진정한 통신과 방송의 결합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맞춰 유럽 출시 계획 LG전자는 이번 WCDMA 지상파DMB폰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100여명의 연구인력을 투입했으며 쌍방향 데이터 방송, DMB 수신 기술 등 70여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 LG전자는 이번에 개발한 3세대 지상파DMB폰을 2006년 독일 월드컵 전후로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며 데이터 방송 기술을 적용한 쌍방향 서비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3세대 지상파DMB폰을 다음달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05 전시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