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7일 수입 철강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에 대응, 미국 수입품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하는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소식통들은 회원국들이 보복관세 부과 대상 미국 제품 목록을 승인했다고 전하면서 "EU 회원국들이 EU 집행위원회의 전략을 승인한 셈"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오는 17일 까지 세계무역기구(WTO)에 EU의 보복 관세 부과 후보 목록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미국과 협상에서 진전이 있을 경우 그런 보복조치를 피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EU는 미국측의 철강 수입 제한 조치와 관련, 미국이 보상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쌀 등 미국 제품에 대해 100% 수입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해왔다.
한편 일본 정부도 미국산 철강제품을 겨냥해 100%의 보복관세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베를린ㆍ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