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966억 생산 10년새 3배성장우리나라 화훼산업의 규모가 지난 10여년 동안 3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림부의 '2001년도 화훼 생산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훼산업의 전체 생산액은 6,966억원으로 지난 90년(2,393억원)에 비해 191%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절화류가 3,305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됐고, 분화류가 2,347억원, 관상수류 716억원, 화목류 506억원 등이었다.
특히 장미(1,498억원)를 비롯해 서양란(961억원), 국화(588억원), 백합(292억원), 안개초(177억원), 카네이션(150억원) 등 7개 품목의 생산액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한편 화훼 재배농가는 1만3,466가구로 90년(8,945가구)에 비해 51% 늘었고, 재배면적은 6,417㏊로 90년(3,503㏊)보다 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절화류 재배면적의 비율이 90년 29%에서 지난해엔 39%로 늘어나는 등 우리 화훼산업이 생산 규모의 성장과 함께 선진국형으로의 구조전환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