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간접투자 상품에 시중 자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올해 증시 장세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가운데 직접 투자보다는 안전성이 높은적립식 펀드가 인기몰이를 계속하며 개인들의 투자 방식에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5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작년 10월말 7조7천690억원에서 11월말 8조280억원, 12월말 8조5천520억원으로 두달 연속 증가했다.
12월 한달에만 5천240억원이 불어났으며 새해 주식 거래 첫 날인 3일에는 970억원이 늘어나 잔고가 8조6천49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 정종오 투신지원팀장은 "최근 주식형 펀드는 적립식으로 가입하는추세"라며 "12월 이후에만 적립식 주식형 펀드의 판매 금액이 133억원 증가했다"고말했다.
삼성증권은 거치식을 포함한 전체 적립식 펀드의 잔액이 현재 2조원에 이르는것으로 추산했다.
또 매달 납입하는 방식의 적립식 펀드 잔액은 현재 8천억원에서 2005년말 1조7천240억원, 2006년말 3조3천249억원, 2007년말 5조4천82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대한투자증권 문국창 부장은 "연초 들어 재테크 상담이 늘고 주식형 자금도 들어오고 있다"며 "그동안 직접 주식 투자로 손실을 많이 입은 한 고객은 자녀 교육과노후 준비를 위해 투자 방식을 바꿔 적립식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개인은 작년 11월 8천909억원, 12월 5천841억원 등두달 연속 순매도했으며 새해 들어서도 이틀 연속 55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