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창업] 본사주최 제1차 열린창업설명회

본사가 주최하는 「열린 창업교육 및 설명회」 첫번째 행사가 지난달 30일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1,400여명의 창업 희망자가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최근의 「생계형 창업붐」을 실감케 한 이날 행사는 전문가 3명의 창업교육과 8개 유망 프랜차이즈업체의 설명회 및 상담을 곁들여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강사 가운데 지난 10년간 18개 점포(8개 업종)를 운영하며 많은 돈을 번 김찬경 미래유통정보연구소장이 예비 창업자에게 들려준 「성공창업의 길」을 소개한다. ◇성공 창업의 길 창업하려면 우선 「입지와 업종의 궁합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점포의 위치가 성공의 60~70%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지만 입지에 맞는 업종이 따로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예비 창업자는 일본이나 미국에서 유행하는 뭔가 새로운 사업거리를 찾으려 한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검증되지 않은 업종은 그만큼 시행착오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초보자는 모방하라」. 그래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정보를 수집하라」. 창업 서적이나 신문을 살펴보면서 스크랩을 하되 옳은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판단할 줄 아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장사꾼들과 대화를 나눠 요즘 잘 팔리는 상품과 경기 흐름, 소비자의 취향을 파악하라. 골목 가게를 다니면서 어떤 가게가 생기고 어떤 것이 없어지는지를 살펴보며 면밀히 체크하는 것도 감각을 기르는 좋은 방법이다. 「돈에 맞게 장사를 시작」하는 것은 기본적인 창업수칙이다. 몇백만원밖에 없으면 포장마차나 붕어빵 장사를 시작해야지 무리하게 빚을 내서는 안된다. 많은 사람들은 입지·업종·자금에만 신경쓰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것이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바로 창업자의 올바른 자세가 확립돼야 비로소 성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갖추게 된다. 창업을 하려면 특히 「체면과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힘 안들이고 이미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돈을 벌 수 없느냐』는 문의를 자주 받는다. 이런 분들은 마음을 비우지 않고 어떻게 웃는 얼굴로 손님을 대할 것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나도 대학원을 나와 유통연구소 수석연구원을 하다 지난 85년 단돈 300만원으로 콧구멍만한 만두가게를 차렸을때 직접 배달을 다녔다. 창업자는 「내 가게 문은 내가 열고 닫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종업원보다 먼저 나오고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자세만이 성공을 보장한다. 「쉽게 돈 벌 생각은 아예 버려라」. 「샐러리맨의 무사안일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자세가 중요하다. 창업희망자는 「적성에 너무 얽매여서도 안된다」. 많은 사람들이 『적성에 맞아야 성공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나도 많은 장사를 해 봤지만 취미나 적성에 맞는 업종은 없었다. 다만 점포 입지에 맞는 적절한 업종을 택해 체면과 자존심을 버리고 최선을 다했다.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 것도 창업자가 갖춰야 될 요소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 상황타령은 집어 치우고 확신을 키우는데 전념하자. 「주인의 얼굴이 최고의 상품이다」. 밝은 표정과 명랑한 음성으로 손님을 맞이하자. 「남는 것부터 너무 생각해서도 안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당연히 사업성을 분석하고 투자 대비 수익률을 따져 봐야 한다. 그러나 수익성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면 무리하게 인건비나 원가를 줄이려고 시도하게 된다. 그러면 서비스의 질이 나빠지고 매출이 떨어져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된다. 처음에는 고객을 확보하고 매상을 올리는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번개처럼 「신화적인 서비스를 창조하라」.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편의를 제공해 고객을 감동시켜라.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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