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통계청 「3분기 고용동향」/경제활동인구 여성 65.5%

◎전체 취업자수 2,133만명… 작년보다 24만명 증가/24만명중 21만명이 55세 이상,고령계층 대거취업지난 1년새 늘어난 경제활동인구중 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65.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여자의 노동시장 진입이 두드러졌다. 12일 통계청이 내놓은 「3·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3·4분기중 15세 이상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경제활동인구는 2천1백80만6천명으로 작년보다 32만2천명(1.5%)이 증가했다. 이중 여자는 21만1천명이나 됐다. 남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76.1%로 작년보다 0.5%포인트 감소한 반면, 여자는 50.5%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동향=전체 실업자 47만명중 남자가 30만명, 여자는 17만명으로 1년전에 비해 남자는 2만1천명(7.5%) 증가에 그쳤으나 여자가 5만8천명이나 급증, 구직전선에 뛰어드는 여자가 많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성별 실업률은 여자가 1.9%로 작년보다 0.6%포인트 증가, 남자(2.3%)와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특히 20∼24세 여성의 실업률은 전문대 이상 고학력자가 6.8%, 고졸자가 4.7%로 지난해보다 각각 2.1%포인트, 2%포인트 증가했다. 25∼29세 전문대 이상 여자의 실업률도 2.6%로 작년보다 0.6%포인트 늘어났다. 반면 전문대 이상 남자의 실업률은 8.9%로 작년보다 5.2%포인트 줄었다. ▲취업자 동향=전체취업자 2천1백33만6천명은 작년보다 24만3천명 늘어난 것이지만 증가율(1.2%)은 1년전의 1.8%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늘어난 취업자중 여자가 63%(15만4천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보면 늘어난 취업자중 21만명이 55세 이상이어서 그동안 경제활동에 뜻이 없었던 고령계층이 대거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의 취업자는 3백61만6천명으로 작년보다 21만명(6.2%)이나 증가했다. 취업동향의 가장 큰 특징은 상용근로자가 감소하는 대신에 일용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근로형태에 가변성이 커지면서 근로자의 지위는 취약해진 셈이다. ▲경제활동인구 동향=5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인구는 작년 4·4분기 19만8천명 증가에 이어 1·4분기 25만5천명, 2·4분기 24만2천명, 3·4분기 22만2천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등 최근 1년새 91만7천명이 노동시장에 새로 뛰어들었다. 명예퇴직자 등 직장을 그만두거나 사업에서 손을 뗀 뒤 아직 재취업의사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 포함돼 있는 「연로 및 기타」 사유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백20만5천명으로 1년새 13만7천명(12.8%)나 증가했다.<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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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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