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낙폭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연말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요 대형 우량주의 매수세 유입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반도체·정보통신 관련 핵심주와 실적호전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유망하다.
◇정병선 신흥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단기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시도가 예상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대량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소극적으로 바뀔 전망인데다 환매 요구에 시달리는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의 매물압박도 수급구조에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반등시도가 예상되는 정보통신, 반도체 관련주, 실적보다 저평가된 배당투자 유망종목을 중심으로 연말 배당과 연초의 1월 효과를 노리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주환 노무라증권 부장=연말이 다가오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되고 있고 기관의 매물 출회와 함께 코스닥 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단기적 관점에서는 정부의 코스닥 시장에 대한 수위조절 의지로 시장의 탄력이 둔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주초반까지는 관망세를 취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종목에 따라 다소의 거품 논쟁이 있을 수 있지만 기술·첨단주의 상승은 전세계적인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기술력과 성장성이 높은 종목군을 중심으로 저점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헌협 현대증권 BK조사팀장=만기도래한 수익증권의 환매요청과 Y2K 문제 우려 등이 연말장세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안착에 여러 차례 실패하면서 매물이 쌓였기 때문에 연내에는 1,000포인트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서이 크다.
하지만 내년초 물량부담 급감과 Y2K 우려 해소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주를 조정중인 정보통신 관련 핵심주나 실적호전 저평가주 또는 배당수익률이 큰 주식을 싸게 선취매하는 기회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동진 서울증권 투자분석팀장=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관의 매도우위가 지속되고 있다. 또 외국인도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수급불균형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지수의 혼조국면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제성장 지속, 저금리기조의 정착, 외국인의 매수 재개,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내년 증시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적인 조정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며 주후반부터는 내년 1월의 강세를 의식한 선취매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준 서울투신운용 뮤추얼펀드운용팀장=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수세 위축에 따른 수급불균형 상황이 이번주에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내년초 장세 전망이 좋기 때문에 이번주는 실적좋고 성장성 있는 주식을 배당부 시세로 싸게 살 수 있는 저점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주 등의 밀레니엄칩이나 장기 소외우량주가 투자대상일 것으로 보여진다.
◇심충보 대신경제연구소 실장=새천년과 1월효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매수세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환매에 대비해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투신등 기관들도 매도규모가 줄어들면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불안감이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매수세 유입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단기 낙폭과다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연말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반도체 관련 대형 우량주의 매수세 유입은 가능해 보인다.
또 1,000포인트 재돌파 시도와 세기말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연초 장세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전환은 예상외 대규모 자금 이동도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