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물만기 1주일 앞두고 현물주식 대량 매물화

9월물 선물 만기일이 오는 11일로 다가옴에 따라 선물투자와 연계된 현물주식이 대량 매물화되고 있다.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2일까지 차익거래와 관련된 현물 주식매도량이 20만6천주에 달했으며 3일 하루에만 40만주 이상이 매도됐다. 증권전문가들은 11일까지 6백억원 이상의 주식이 매도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차익거래란 선물가격과 이론 선물가격의 차이(베이시스)를 이용한 투자기법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선물을 팔고 싼 현물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선물만기가 되면 베이시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현물주식을 되팔게 된다. 2일 현재 이같은 차익거래로 증권사 등이 매수한 현물주식은 6백96억원, 4백40만주에 달한다. 선물과 연계된 현물주식 매수잔액은 지난달 30일 7백31억원까지 늘어났으나 9월들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베이시스가 줄어들면서 선물투자자들이 현물주식을 팔기 시작한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선물 만기시까지 6백억원 이상의 현물주식이 매도될 것』이라며 『매물화될 주식규모가 전체 시장규모에 비해 크지 않지만 증시가 침체상태에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줄어들 경우 증시전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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