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발이 너무해' 유쾌·발랄… 뮤지컬 초심자에 제격

[Review] 금발이 너무해<br>한국적 정서로 원작 재해석 성공<br>무대경험 적은 이하늬도 '합격점'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SetSectionName(); '금발이 너무해' 유쾌·발랄… 뮤지컬 초심자에 제격 [Review] 금발이 너무해한국적 정서로 원작 재해석 성공무대경험 적은 이하늬도 '합격점'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최근 드라마는 물론 뮤지컬 연기에까지 도전한 배우 이하늬(사진)를 재조명할 수 있는 작품이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다. 데뷔가 오래되지 않았는데 그녀의 노래와 연기는 공연 내내 크게 흠 잡을 곳 없이 무난하게 이어진다. 노련한 연기자도 뮤지컬 무대에 서면 긴장하기 마련인데 신인 치고는 담력이 만만치 않다는 인상이다. 여주인공 엘 우즈 역에 나란히 캐스팅된 김지우, 소녀시대의 제시카에 비해 그녀의 연기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너무 성급한 평가가 아닌가 싶다. 배우 이하늬는 무대 경험이 그리 많지 않고 직업 가수도 아닌데 김지우, 제시카와 비교해도 크게 빠지는 게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큰 키와 빼어난 외모 덕분에 무대를 시종일관 장악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금발이 너무해는 지난해 12월 초반 무대 사고로 한동안 공연이 중단되는 위기 순간도 있었지만,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연기자와 스텝들이 똘똘 뭉쳐 멋진 무대를 만들고 있다.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라면 좀더 분발해야겠지만 요즘과 같은 분위기를 유지해 탄력을 받으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한국인 정서에 맞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연출을 맡은 장유정의 새로운 해석이 관객에게 크게 어필하는 것도 한 몫 했다. '형제는 용감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 '김종욱 찾기' 등 뮤지컬 '히트제조기'라는 별명에 걸맞게 '금발이 너무해'도 완성도 면에서는 빠지지 않는다. 금발머리 미인에 쇼핑중독자이기까지 한 여주인공 엘 우즈가 이별을 통보한 남자친구를 되찾기 위해 하버드 법대에 입학하고 우여곡절 끝에 진실한 사랑을 찾고 변호사로서 인정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2001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토니상 7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심각하지 않은 발랄한 뮤지컬을 원하는 뮤지컬 초심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3월 14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다. (02)738-8289 [연예계 숨은 비화] 아니! 이런 일도 있었네~ 살짝 들춰보니… [병헌-前여친 공방 전체기사] 증거사진? 철저히 농락? 잠자리, 그리고 배후설 K는…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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