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온라인 강의`를 공짜로 제공하는 교육사이트가 등장했다. 인터넷 교육업계에서 마케팅을 위해 일부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모든 컨텐츠를 제공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방송 ㈜에듀티브이(대표 김교현 www.iedutv.co.kr)는 자사의 온라인 강의사이트 에듀드림(www.edudream.com)의 3,600여편 컨텐츠를 오는 25일부터 방학기간 동안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고등부 강의 2,300여편과 중등부 강의 1,300여편으로 고등부는 내신 대비 및 수능 강의에 중점을 두었으며, 중등부는 내신 대비 및 특목고 대비 강의를 마련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또 강사진도 에듀티브이의 강사심사위원회를 통과한 명강사 128명으로, 정진ㆍ대성ㆍ교연학원 등에서 다년간 경험을 축적했을 뿐만 아니라 2002년 전국 최다 수강생을 확보한 인기 강사도 포함돼 있다. 교재 역시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명출판사의 교재를 과목별로 3~4권 선택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업체 김교연 대표는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서울시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방안` 조사결과에서 강남ㆍ북간 교육격차를 보고 예상보다 너무 심해 놀랐다”며 “이런 차이 극복에 에듀티브이가 앞장 서겠다는 취지로 무료서비스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에듀티브이는 지난해 2월 설립된 교육방송 전문회사로, 중ㆍ고생 대상의 교육방송 제작ㆍ제공과 중학생 학습지 에듀드림(EDUDREAM) 개발과 온라인 강의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