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8월 16일] '저탄소 녹색성장' 계획에 거는 기대

이명박 대통령이 건국 60주년 경축사에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며 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 발전의 패러다임”이라고 설명했다. ‘기후변화의 경제학’이라는 기획 시리즈를 통해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온 서울경제신문은 이 대통령의 제안을 환영하며 지지를 보낸다. 우리는 산업혁명에는 뒤졌지만 21세기 정보화에는 성공해 선진대열에 합류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대한민국이 저탄소 녹색시대를 리드해 선진 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 녹색성장은 온실가스와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착되고 있는 ‘일자리 없는 성장’을 치유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녹색기술은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중요성이 날로 커지면서 시장도 확대일로에 있다. 오는 2020년 녹색기술 시장규모는 3,000조원으로 추산된다. 선진국들은 민ㆍ관 할 것 없이 녹색경영에 사활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태양열ㆍ풍력ㆍ수소 등 친환경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도 잇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기술개발과 투자확대로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5%인 에너지 자주 개발률을 임기 중 18%로 끌어올리고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도 2%에서 2030년에는 11% 이상으로 높이기로 했다. ‘그린홈’ 100만가구 프로젝트를 통해 집집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고효율인 ‘그린 카’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임기 안에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이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출발은 늦었지만 국가적 역량을 모은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 나라에서 우리는 중화학공업을 일으켜 조선ㆍ반도체ㆍ철강ㆍ자동차ㆍ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지 않은가. 이 대통령의 다짐대로 우리가 먼저 결단하고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 녹색성장을 이끌고 새로운 문명을 주도할 수 있다. 녹색성장 패러다임 실천을 통해 다가오는 수소시대에 리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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