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주고 미성년자들과 성관계를 갖는 이른바 '원조교제'를 대신할 새로운 용어 찾기에 경찰이 나섰다.서울경찰청은 24일 '원조교제'라는 단어의 순수 사전적 의미가 청소년매매춘을 미화하는 측면이 있다고 보고 이달말까지 경찰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대체용어를 공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방범지도과장 김강자 총경은 "'원조교제'라는 용어는 그 뿌리가 일본"이라며 "일본에서는 '성 수요자인 성인남성과 공급자인 여 중고생이 한쪽은 경제적 이익을, 다른 한쪽은 성적인 교제를 제공하는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교제현상'으로 해석되고 있는 문제용어"라고 말했다.
이달말 공모가 끝난 뒤 내달 3~4일 이틀에 걸쳐 경찰과 경찰유관기관, 시민단체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적합한 용어 1개를 선정하게 된다. 선정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