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 고합물산, 고려석유화학이 합병을 앞두고 일제히 자본금 감축(감자)을 실시한다.이들 3개사는 11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내년 2월26일을 기준일로 대규모 감자를 실시하며 합병기일도 종전의 99년1월18일에서 3월7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고합은 77.94%의 감자로 총발행주식 3,173만주를 700만주로 줄이며 고합물산은 89.12%의 감자를 통해 1,385만주의 주식수를 151만주로 줄인다. 또 고려석유화학은 67.77%의 감자를 실시해 1,672만주를 539만주로 줄이게 된다.
이들 3개사의 구주권 제출기간은 내년 1월27일부터 2월26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은 3월21일이다. 감자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주총은 오는 12월23일 열린다.
고합측은 『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자본금을 줄이기로 했다』며 『합병으로 인한 주식병합비율을 감안해 감자비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들 3사의 합병승인주총일을 종전의 11월12일에서 12월23일로 합병기일을 내년 1월18일에서 3월7일로 각각 연기했다.
이들 3개사는 이에앞서 지난 10월1일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고합이 고려석유화학, 고합물산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합병배정비율은 고려석유화학 1주당 고합 1.4611주, 고합물산 1주당 고합 0.49305주 등이다. 【김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