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미행정부는 미국과의 항공노선, 운임, 수송력 등을 완전 자유화하는 「오픈 스카이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21일부터 한국,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5개국에 교섭단을 파견하는 등 항공자유화협정 체결 준비에 착수한다고 니혼 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0일 보도했다.미교통부 차관보대리를 단장으로 한 이번 교섭단 파견은 대미수송력 확대를 희망하고 있는 아시아 각국과 항공자유화협정을 먼저 체결해 나감으로써 항공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일본과 중국에 대한 포위망을 형성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와 관련,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이들 각국과 실무회의를 갖고 미국과의 2국간 협정 원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미 교통부에 따르면 뉴질랜드가 이미 미국과 오픈 스카이 정책 도입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미국은 아시아 국가와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항공수송 규제의 전면철폐를 전제로 한 2국간 협정을 체결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