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최경주 19위 "아깝다 톱10"

美벨사우스 최종, 매카론 4년만에 우승최경주(31.슈페리어)가 미국PGA투어 벨사우스클래식(총상금 330만달러)에서 체력의 열쇠를 극복하지 못해 '톱10'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시즌 두번째 베스트 랭킹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스콧 매카론(36)은 4년만에 대회 패권을 되찾으며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최경주는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덜루스의 슈거로프TPC(파72ㆍ7,25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 4라운드 연속 36홀 경기에서 각각 3언더파 69타와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19를 차지했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30위로 가볍게 컷 오프를 통과했던 최경주는 이날 오전 치러진 3라운드에서 공동7위까지 껑충 뛰어 올라 '톱10'진입의 기대를 높였으나 오후 최종 4라운드에서는 체력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공동19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지난 1월 투산오픈 5위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날 경기가 폭우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이날 역시 순간 시속 30㎞를 넘나드는 강풍이 몰아쳐 대부분의 선수들이 코스공략에 애를 먹었고 산악 지형의 코스에서 하루 36홀을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져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오버파 스코어가 속출했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3라운드에서 버디6개, 보기3개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공동7위로 뛰어 올랐으나 오후 최종 4라운드에서는 체력저하로 버디2개를 낚은 반면 보기를 7개나 기록했다. 무엇보다 4라운드 후반 12~16번홀까지 무려 5홀연속 보기를 하는 등 퍼팅수가 33개(3라운드 28개)로 크게 늘어나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올라선 97년 이 대회 우승자 스콧 매카론은 3라운드 이븐파 72타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3타로 선전,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3타차로 따돌리고 4년만에 PGA투어 정상에 복귀했다. 위어는 4라운드에서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치며 맹추격을 펼쳤으나 첫날 4오버파 76타를 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2위에 만족했다. 2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던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친 데 이어 4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5타에 그쳐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3위에 머물러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번 주 개최되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는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한 주를 쉰 뒤 10일부터 열리는 월드콤클래식부터 6개 대회를 연속 출전할 예정이다. 최창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