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오는 25일에는 정부가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연다. 겨울배추를 조기 출하하겠다는 정부의 최근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김장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이번 주에 추가 대책이 나올 지 주목된다.
정부는 하반기 들어 물가 상승세가 비교적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물가 수준 자체가 이미 높은 상황이어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이에 앞서 현대경제연구원도 최근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 수준이 공식적인 물가지수보다 4배 가량 더 높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물가를 책임지는 한국은행도 2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 금통위는 이달 들어 이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3.0%→2.75%)한 상황이어서 당분간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금융권은 바라보고 있다. 다만 한은이 지난 12일 우리나라의 올해 및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비교적 큰 폭으로 추가 하향조정한 것을 미뤄볼 때 추세적으로는 금리 추가 인하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금리 조정시기를 실기했던 한은으로선 물가 안정과 경제 회복 사이에서 고민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상황이다. 마침 한은은 이튿날인 26일에 10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3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해당 지수도 향후 기준금리 추이 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6일에는 정부가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재정건전성과 물가 등을 감안해 거시적 경기부양책을 쓰기 어려운 정부로선 이번 대책에서 추가적인 미시 대응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 고용 등에 초점을 맞춘 정부의 대책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이에 앞선 23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는 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선 주거와 비주거부문에서 총 480여개의 작품이 출품돼 대통령상인 대상 등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한편 25일에는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경제민주화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어서 재계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