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27)과 김선우(29)가 스프링캠프에서 나란히 실전 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콜로라도 지역 일간지 '덴버포스트'는 22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날 김병현과 김선우가 봅 애포대카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40~50개 가량 캠프에서 첫 실전 투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애포대카 코치는 "두 선수가 다른 선수에 비해 컨디션이 일찍 올라와 많이 던지게 했다"고 밝혔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선수로 예년보다 일찍 몸을 만든 이들은 대표팀 합류 전 애포대카 코치로부터 구위에 대해 직접 눈도장을 받고 좋은 평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25일께 일본 후쿠오카에 차려진 WBC 한국팀 캠프에 합류한다.
3개월전부터 집이 있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와 현대 유니콘스 캠프에서 동계훈련을 해 온 김선우는 "투구 리듬을 되찾았다. 지금의 이 기억을 계속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김선우가 한국대표팀에서 선발로, 김병현은 불펜 투수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현은 "조국을 위해 기꺼이 불펜에서 대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