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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10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홍콩으로 출국했다. 올해 들어 다섯번째 해외 출장으로 이 회장의 해외 현장경영 회수가 부쩍 잦아졌다.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이 사장과 함께 김포공항에서 홍콩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호텔신라의 글로벌 경영 성과를 확인하고 중국 시장 등을 돌아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호텔신라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명품 매장 운영권 2개를 따내는 등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출장의 목적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며 "홍콩에서 중국을 거쳐 12일 중국에서 열리는 낸드 플래시 공장 준공식 참석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해외 출장은 올 들어 다섯번째로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연말 그룹 인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복귀 이후 올 1~9월만 놓고 보면 가장 많은 해외 시장 시찰을 다녀왔다"며 "이 같은 이 회장의 해외 시장 점검 결과가 올해 말께 있을 사장단 인사와 계열사 조직개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미국 최대 가전쇼인 CES 행사 참석부터 3월 미국 시장 점검, 5월 유럽 시장 점검, 7월 런던 올림픽 이후 유럽 시장 점검 등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