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에 대한 정부의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화 약세는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의 회복 조짐이 점차 강화되고 있으며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1월 중 취업자 증가폭은 전년 대비 58만8,000명에 달해 근래 들어 가장 높다. 기재부는 월간 취업자 증가가 35만명 수준만 돼도 고용률이 현상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와 비교해도 20만명 이상 높은 수치다. 12월 소비자물가 역시 1.1%로 14개월 연속 1%대 안팎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투자와 소비는 여전히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기재부가 집계한 12월 잠정치를 보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8% 감소했고 할인점 매출액도 6% 줄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 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