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일 신소재/국내 유일 태양광 조명 시공사(화제의 기업)

◎올해 주요장비 80%이상 국산화 성공/일사에 역수출계약 올 매출 100억 목표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집광장치 및 광섬유를 응용해 조명디자인·시공·연출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중소 조명업체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소재의 우일 신소재(대표 이봉자·39). 『태양광집광 조명은 태양광을 렌즈에 모아 광화이버 케이블로 지하실 등 햇볕이 들지 않는 장소로 빛을 이동시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부가가치 조명』이라고 이사장은 소개했다. 특히 자외선 등 인체에 유해한 요소는 제거하고 가시광선 파장영역의 유효성분만 통과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주택 지하상가 등의 일반조명, 촬영 수중 전시 등의 특수조명, 실내원예 등의 식물재배조명, 실내 일광욕조명, 생물광합성조명 등 폭넓은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고 이사장은 덧붙였다. 지난 94년 이분야에 진출, 일본 굴지의 조명업체인 선화이버사 제품을 수입해 온 우일 신소재는 꾸준히 국산화의 길을 모색, 올해 렌즈 케이블 등 태양광집광조명에 필요한 주요장비의 80% 이상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태양광 집광조명은 친환경사업인 만큼 시장성이 대단히 밝고 고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원가절감차원에서 국산화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이사장은 국산화의 중요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대지 1천평의 경기도 용인공장에 통산부의 설비자금지원으로 30억원 상당의 자동화라인을 구축한 우일신소재는 시험가동이 완료되는 내달 본격 「국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쌍용타워, 현대건설의 보라매현장 등 8개 건설현장에 태양광집광조명을 설치한 우일신소재는 현재 서초동 현대 주상복합건물 설치를 맡고 있으며 특히 해외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선화이버사와 역수출계약을 체결한 우일 신소재는 일본시장의 60% 점유를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점차 시장을 다변화해 미국 유럽연합 등을 공략키로 했다. 올해 이 분야에서 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 『광섬유(Optic Fiber)조명은 밤에 어둠에 묻혀 있는 빌딩 교량 공원 조경시설 등을 환하게 단장해 주는 특수조명분야로 광섬유에서 나오는 가시광선파장이 딱딱한 이미지의 건축물을 천연색으로 밝혀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사장은 설명했다. 사실 광섬유는 내부전기도가 없어 물속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평균수명이 20년 이상 지속되는가 하면 특수필터장착으로 다양한 색상의 그래픽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경기도 분당의 블루힐백화점, 춘천 소양2교, 대전엑스포다리, 남해대교, LG백화점 등 14개 건축물에 광섬유조명장치를 설치한 우일신소재는 신행주대교광섬유 끝단조명에 참가, 지난 3일 점등식을 가졌다. 올해 이분야 매출계획은 40억원 가량. 『광집광 및 광섬유조명분야는 친환경·고부가가치사업인 만큼 연구개발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 이사장은 『광조명 사업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올 하반기 박사 및 경력 7년이상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자체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신 정보 및 조명산업의 동향파악을 위해 1년중 3분의 1을 해외에서 보내는 이사장은 『회사이미지 제고차원에서 민간기업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최근들어 행정부처나 자치단체들도 야경문화만들기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성은 대단히 밝은 편』이라며 『내수시장뿐 아니라 우리기술로 해외시장공략까지 가속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힘주어 말했다.<서정명>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