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능업체 사교육대책 돌파구 찾기] 무료 콘텐츠ㆍ맞춤 강의로 ‘정면승부’

`사교육대책 돌파구를 찾아라` 최근 발표된 교육부의 `2.17 사교육대책`에 사교육 업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과 위성ㆍ케이블TV 수능업체들은 교육방송(EBS)에서 무료로 수능강의를 제공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자신들의 영역확보를 위해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정부의 대책에 적극 동참한다`며 모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선언하는가 하면, 의대ㆍ법대 지망생이나 재수생 등 특정 계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강좌를 신설하고 맞춤 입시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도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도 무료다=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중고생 대상의 교육방송을 제공하는 ㈜에듀티브이(www.edudream.com)는 오는 3월 3일부터 모든 채널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에듀티브이는 이날부터 인기강사들로 구성된 2005년 수능대비강의 `수능닥터` 시리즈를 방영, 4월 개강하는 EBS의 강의에 앞서 수험생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연간 3,000~4,000여편의 강의를 제작해 제공할 예정이며, 특히 수능 전과목 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EBS 수능방송의 사각지대를 찾아 강의를 제공하는 업체도 있다. 케이블 수능채널 학원TV(www.hwtv.co.kr)는 이달 말부터 도서ㆍ산간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해당지역 200여개의 학교에 자사의 스타강사들이 제작한 수능 전과목 테이프를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 함종인 대표는 “이번 수능방송 테이프 무료 공급은 지방과 소외지역 학생들에게 대도시와 평등한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했다”며 “사교육이 공교육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공생하는 `윈-윈 전략`으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이밖에 골든벨에듀(www.goldenbelledu.com)도 다음달 1일부터 정진학원 강사들의 강의 동영상을 전면 무료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화된 강의통해 위기를 기회로=우리업체의 스타강사가 EBS에 출연해 강의하면 오히려 기회도 될 수 있다. 디지털대성(www.ds.co.kr)은 자사의 스타강사가 EBS에 출연할 예정이라며 사교육대책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들이 자사 사이트를 통해 EBS 강의내용을 더욱 심층적으로 충실히 서비스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 업체는 또 의대ㆍ법대 준비에 효과적인 강좌들을 개별 대학입시요강에 맞춰 따로 묶어 제시하는 `의대 패키지` `법대 패키지` 등을 신설하고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코리아에듀는(www.koreaedu.com)는 학생들의 실력에 맞춘 특화된 강의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3월 신학기부터 시작되는 모든 강좌를 `중ㆍ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기본과정`과 `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심화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면승부 펼치겠다=“달라진 것은 없다. 우리만의 컨셉으로 정면승부를 펼치겠다.” 스타강사 집합소로 국내 온라인 최대회원수를 자랑하는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차별화 된 콘텐츠로 수험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63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만큼 이번 사교육 대책에도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 업체는 또 이달 말께 100여개에 달하는 새학기 대비 강좌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온라인 입시업체들은 새학기를 맞아 자신들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개설하며 사??육대책에 대응하고 있다. 이투스(www.etoos.com)는 각 영역별 내신 및 수능대비 신규강의를 개설하며, 특히 서울대 출신 상담원 100명으로 구성된 `수능 교육 상담연구소`를 통해 상담학생에게 꼭 맞는 공부방법과 학습 전략을 세워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이앤제이교육미디어(www.jnjedu.net)는 전국 유명 마감강사들이 각 영역별로 80여개의 강좌를 수준별로 개설한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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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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