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박물관 등을 갖춘 서울패션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을 선발, 지원하는 등 의류패션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최근 시정개발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서울 의류패션산업의 장ㆍ단기 발전전략`결과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의 방안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발전전략에 따르면 산업 전반에 걸쳐 파급효과가 크고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류패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패션 관련 자료나 정보 등을 제공하고 관련업계를 지원하는 기능의 서울패션문화센터를 건립한다.
서울패션문화센터에는 패션 및 관련 생활문화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는 패션박물관과 디지털 정보 등을 제공하는 `패션 도서관`, 패션 교육공간인 `디자인랩`, 창업 등을 지원하는 `패션비즈 지원실`, `패션쇼 및 이벤트장`등을 운영한다.
센터 위치로는 시유지 가운데 현재 청계천복원사업과 연계한 동대문 패션지역내 경찰기동대 부지나 광화문의 옛 기상청 부지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이와 관련, 산업자원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부지와 300억∼400억원으로 추정되는 건축비의 국고 및 시비 조달방안 등을 결정한 뒤 빠르면 내년 착공, 청계천복원사업이 끝나는 2005년이나 2006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서울 및 한국 디자인의 위상 강화를 위해 선정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오는 4월 톱 디자이너 4명 가량과 신진 디자이너들을 선정, 올해 이들의 해외 유명 패션컬렉션 참가 및 홍보비용으로 5억원을 지원하는 등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서울의 의류패션산업 특성이나 지역 결집성 등을 감안한 공동 브랜드를 개발 육성하고 서울의 패션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등의 방안도 중점시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