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들이 POSCO[005490]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3.4분기를 실적 회복 시점으로 지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UBS증권은 POSCO의 2.4분기 실적에 대해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했고, 골드만삭스는 "실망스럽지 않았다", 씨티그룹증권은 "예상 수준이었다", 노무라증권은 "이익은 줄었지만 건강한 분기 회복세를 보여줬다"는 견해를각각 표명했다.
POSCO의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UBS 8천560억원, 골드만삭스 9천740억원 등으로, 외국계 증권사의 시장 컨센서스는 8천610억원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2.4분기 실적이 그러나 주가의 깜짝 랠리를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국내 철강 판매가 인하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POSCO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3.4분기 이후 하반기에 대한 전망은 대체적으로 '회복'으로 모아졌다.
UBS는 "최근 중국 철강가가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가가 3.4분기에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철강업체간 인수합병(M&A)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POSCO의 3.4분기 순이익이 2.4분기와 비슷한 7천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매출액의 경우 수출가 인상과 생산 규모 확대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도 "중국의 철강가 인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2007년부터 철강가는 늘어나는 수요와 줄어드는 공급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