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진주찾기 IPO 유망기업] 휴대폰용 SW업체 네오엠텔 퀄컴·SKT에 기술 공급…작년 68억 '로열티 장사'지구촌 400여개업체와 손잡아 국제표준 그래픽 솔루션 자리매김내년 1월16일 공모주 청약…주당 1만3,000~1만4,200원 문병도 기자 do@sed.co.kr 휴대폰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기술력이 돋보이는 네오엠텔이 코스닥 시장에 진출한다. 네오엠텔은 지난 2001년부터는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이자 독점사인 미국 퀄컴으로부터 매년 기술로열티를 받고 있다. 퀄컴이 한국 휴대폰 메이커로부터 받은 로열티만 3조6,000억원이 넘는다. 네오엠텔이 퀄컴으로부터 받은 로열티는 2006년 기준 32억5,000만원으로 기술 로열티임을 감안할 때 매우 의미 있는 실적이다. 네오엠텔은 문자 및 텍스트 위주로 제공되던 휴대폰 화면에 이미지 및 그래픽을 구현할 수 있는 모바일 그래픽 압축 및 전송 솔루션인 ‘SIS’(Simple Image Solution)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네오엠텔의 SIS는 현재 모바일 그래픽 분야의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CDMA와 모토로라 GSM의 표준으로 채택 돼 국내 이통3사, 퀄컴, 모토로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산요, 허치슨, 펠레폰, 유사셀 등 전세계 400여개 이상의 기업에 기술공급을 하는 등 실질적인 국제 표준 그래픽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네오엠텔의 모바일 그래픽 솔루션은 SK텔레콤, KTF, LG텔레콤에 서비스되고 있는 국내 표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며 휴대폰 3,600만대 이상에 탑재됐다. 지난해 SK텔레콤으로부터의 매출은 11억2,000만원이다. 특히 네오엠텔은 최근 SIS와 함께 벡터이미지솔루션인 ‘VIS(Vector Image Solution)’를 휴대폰 외에 다양한 단말기로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VIS는 TV, MP3, PMP, 카메라, 내비게이션, IPTV, 로봇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의 그래픽 사용자 환경(GUI)에 적용된다. 이 제품의 국내 벡터GUI 시장 점유율은 70~80%에 이른다. 네오엠텔은 내년 1월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월16일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주식은 90만주로 일반 청약물량은 18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액면가 500원) 1만3,0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삼성증권에서 단독 청약한다. 모집가액은 117억원에서 127억8,000만원이다. 코스닥 시장 내 유사업체로는 MDS테크놀로지, 인프라웨어가 있다. 네오엠텔의 최대주주는 에스씨디로 25%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은 46.01%(공모후 36.8%)에 이른다. 에스씨디의 최대주주는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 현재 청산작업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의무보호예수(상장후 1년) 기간이 지나 에스씨디가 주식을 매각할 경우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네오엠텔은 한강구조조정기금으로부터 에스씨디가 보유한 네오엔텔 지분에 대한 우선매입권을 확보해 놓고 있다. 또 공모전 경영진과 우호주주 지분은 29.4%로 최대주주인 에스씨디 보다 높으며 공모후에는 우리사주조합 등을 포함해 31%까지 높아져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수 대표(29만3,320주), 윤성균 부사장(46만2,880주)은 1년 의무보호예수 외에 추가로 2년간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표시로 해당 계좌를 사고계좌로 등록했다. 우호주주도 보유주식에 대해 1년간의 매각제한 조치를 취했다. 디지털기기 시장이 성장기에 있어 네오엠텔의 주력 제품은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웹 그래픽 소프트웨어 시장의 실질적 독점 공급업체인 어도비사가 ‘플래쉬 라이트’(Flash Lite)를 통해 시장에 진입한 상태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오엠텔의 주요 매출은 로열티가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02억원 중 68억원이 로열티 기반의 매출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의 42.7%가 퀄컴과 SK텔레콤으로부터 나오고 있다. 네오엠텔은 2006년과 2007년 3ㆍ4분기까지의 영업이익은 27억8,000만원, 20억8,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각각 27.3%, 24.9%에 달한다. 또 차입금이 전혀없는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다. 김윤수(사진) 네오엠텔 사장은 “지난해까지 휴대폰이 전체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 했지만, 올해는 전체 매출의 30%가 휴대폰을 제외한 단말기에서 나올 것”이라며 “IPTV와 냉장고, 세탁기, 프린터 등 생활가전까지 적용범위를 확대해 해외 디지털기기와 생활가전 시장도 본격적으로 선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2/16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