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고(故) 구병삼 고려대 명예교수(고려대 전 의무부총장)의 유가족이 후학양성과 의학발전에 써달라며 1억원의 의학발전기금을 전달해왔다고 19일 밝혔다.
고려대의대 21회 출신인 고 구병삼 교수는 지난 85년 국내 처음으로 체외수정 인공수정 아기를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임상부인과 및 내분비학 분야에서 명성을 쌓아온 그는 암투병 생활을 해오다 지난 9월 별세했다. 유가족은 “유품을 정리하던 중 고인이 직접 기명해 보관 중인 의학발전기금 기부약정서를 발견해 기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기부받은 의학발전기금 1억원을 후학양성 및 의학발전을 위한 의과대학 신축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