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개인 신용등급이 낮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워진다.
삼성생명은 오는 5월1일부터 보험 가입 심사때 개인의 신용등급을 반영해 가입여부와 보험 가입 금액 한도를 결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내부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보험 가입 심사때 개인의 신용도를 반영하는 것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지금은 보험사들이 고객의 연령과 과거 질병 등을 갖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고있다.
삼성생명은 한국신용정보와 제휴를 맺고 가입 희망자로부터 신용정보 제공 및활용 동의를 받은 뒤 신용도를 파악해 가입 심사때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개인 신용등급이 최하인 10등급일 경우 보험 가입을 거절하고 9등급일때 보험 가입 금액을 제한할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금융기관 장기 연체자 등 개인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은 각종 사망이나 자살 등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보험 사기에 빠질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정 상태가 나빠 보험료를 제때 못내는 바람에 중도 해약하거나 보험 효력이 없어지는 경우도 잦다"며 "이 경우 환급금이 납입 보험료보다 적기때문에 가입자의 재정적 어려움을 오히려 가중한다"고 설명했다.
교보생명, 대한생명, 금호생명, 흥국생명 다른 보험사도 삼성생명처럼 개인 신용도를 보험 가입 심사때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보험 가입때 개인 신용도를반영하는 것이 보험업계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