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 ‘날마다 세일’ 부작용

◎뉴코아·아크리스 등,소비자 혼란·업계 영업차질 우려오는 20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백화점들의 장기 세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코아·아크리스 등 다른 백화점들의 날마다 세일이 이어지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 등 대형 백화점들의 바겐세일이 채 끝나기도 전인 13일부터 뉴코아백화점과 아크리스백화점이 전국 20여개점에서 세일을 시작, 오는 20일과 8월10일까지 각각 할인판매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같은 세일경쟁이 불붙을 경우 오는 8월 중에 백화점에 입주한 메이커 임대매장의 자체세일(브랜드세일)이 실시되고 9월 중 전국 백화점들의 가을세일이 잇따를 것으로 보여 연간 영업일수 가운데 절반이상이 세일기간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세일기간이 무제한 확대될 경우 세일에 대한 의미가 퇴색, 소비자혼란은 물론 백화점 영업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백화점의 연중세일경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 4월부터 정부가 연중세일기간규제조치를 전면 해제한데 따른 것이다. 진짜 세일을 유도하기 위해 할인특매고시를 철저히 적용하겠다는 당초 방침과는 달리 규제할 내용을 찾아내지 못해 과다세일현상이 불가피해 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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