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산업회] 한국 컴퓨터 산업 미래 밝다

11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발간한 「21세기 한국컴퓨터산업의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한국 컴퓨터산업은 올해 13조1,070억원에서 연평균 16.4%씩 성장하며 2002년 20조6,79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정보산업연합회는 특히 이 기간동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PC, PDA, 액정모니터 등이 유망품목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컴퓨터 수출도 올해 64억2,800만달러에서 2002년에는 107억5,294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PC 완제품 수출의 경우 지난해 3억3,542만달러에서 올해 초저가 PC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14억1,801만달러를 달성하고 내년에는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올해에만 180만대의 PC가 보급되며 누적 대수 689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100명당 14.7대의 PC를 보유한 꼴. 연합회는 또 한국이 올해 세계 컴퓨터시장의 2.0%를 생산, 1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1위는 25.7%를 생산한 미국이 차지했고 일본(16.1%)이 그 뒤를 이었다. 수출에서는 2.1%를 점유, 14위를 차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 국제경쟁력에서는 PC(10㎏이하), 광디스크드라이브, 키보드, 음극선관모니터, 주기억장치 등이 매우 높았고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잉크젯프린터도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0 ㎏이상인 PC나 레이저프린터는 경쟁력이 없고 사운드카드, 영상카드, 중형컴퓨터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보산업연합회는 21세기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 생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업계간 협력체제 구축 및 전문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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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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